신고절차 일대 정비 및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대구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등 디지털성범죄의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자 범인 검거에서 피해자 지원까지의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피해신고가 범인 검거는 물론 추가 피해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해 피해신고 방법과 절차를 정비해 피해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디지털성범죄 피해 실태에 대한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피해 경험자 중에서 7.4%만이 피해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대응을 했다고 응답했다.



그 결과, 피해에 대응한 7.4% 중에서는 경찰에 신고했다는 답변은 13.9%에 그쳐, 여전히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처벌 의사를 밝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은 먼저 피해신고 방법 다양화와 절차 간소화를 통해 접근성을 높인다.



우선 경찰관서 홈페이지에 피해 신고 ‘팝업창과 배너’를 게시하고, 이 배너를 통해 곧바로 사이버범죄 신고 코너로 연결되도록 한다.



피해자들이 SNS로도 경찰과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내에 신고 채널’을 설치하고, 피해신고·상담 전용 전화를 지정해서 채팅이나 전화로 24시간 상시 신고와 상담을 접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보호도 더욱 철저히 한다.

△스마트워치 지급 등 신변안전 조치 △가명조서 활용 및 여성조사관의 피해 조사 등을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 심리상담과 법률적 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성착취물 제작·유포자 뿐만 아니라 가담·방조한 자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고, 범죄수익을 샅샅이 찾아내어 몰수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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