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총선시리즈-격전 레이스 <7>경주시

통합당 막장공천에 김석기 지지표심 이탈, 무소속 정종복 후보 두각, 정의당 추격전 형상

경주 통합당 김석기 후보
경주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격전 레이스를 시작한 상태다.

경주 선거는 2강 1중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와 무소속 정종복(통합당 탈당)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고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5% 지지율을 기록했던 권영국 후보가 정의당으로 출마해 추격하는 형국이다.

이들은 지난 20대 총선에 이은 리턴매치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지역구는 통합당 공천이 후보등록일까지 여러차례 뒤집어지는 등 공천잡음이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러웠다.

이에 지역에서는 이번 공천 파동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여론이 강하게 불며 통합당 심판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당 내부 당원들의 표심이탈도 가속화됐다.

경주 무소속 정종복 후보
공천잡음 끝에 통합당 공천을 받게 된 김석기 후보는 지난 2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공공의 적으로 떠올라 타 후보자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아 지지율은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민주당 후보나 정의당 후보는 물론 무소속 후보들까지 입을 모아 통합당의 공천과정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은 후보를 비롯한 시도의원과 지지자들이 나서 해명하고 있지만 엎질러진 물이 되어 먹혀들지 않고 있다.

통합당 공천과정에서 거의 공천권을 손에 거머쥐었다가 놓쳐버린 박병훈과 김원길 후보의 지지자들은 대다수 통합당에서 등을 돌려 무소속 정종복 후보 캠프로 합류했다. 이들은 민주당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통합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한곳으로 결집하고 있다.

통합당 박차양 도의원과 김동해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시민들의 뜻을 무시한 통합당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정종복 후보 캠프에 합류해 김석기 후보의 저격수로 등장했다.

이들의 합류는 정종복 후보측의 상승기류에 부채질하는 거센 바람이 되고 있다.

김석기 후보측은 기존의 정당 조직을 재정비하며 지지기반 굳히기에 안간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우선 “상대후보의 공천을 빼앗아 온 것이 아니라 당연히 가져와야할 공천을 찾아온 것”이라 해명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진화작업에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지자들과 지역별로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신라왕경특별법 제정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주 발전을 위해 재선의원의 선택이 중요한 시기라며 7가지 핵심 공약을 선전하면서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경주 정의당 권영국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민주노총의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확산시켜 나가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권 후보측은 최근 민주당 후보측과 정의당 지지선언을 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도를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부여당 중심당의 기호 1번 후보로 공천받아 기호 6번의 당후보로 통합되는 것을 허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어서 성사되지 못했다.

권 후보의 당선은 경주지역에서는 ‘아직’이라는 여론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주 선거는 군소후보들이 35% 정도 지지율을 차지하고 있어 65% 정도의 표밭에서 35%를 확보하는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역에서는 통합당 공천 번복은 경주시민의 자존심을 무시한 처사라는 인식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만큼 무소속 바람이 일어날 공산이 크다”고 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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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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