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예술인 돕기 위해 일반에 익숙한 명곡 12곡 수록한 CD제작

▲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코로나19 극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페라 하이라이트 CD 2만 장을 제작해 일반에 무료 배포한다.
▲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코로나19 극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페라 하이라이트 CD 2만 장을 제작해 일반에 무료 배포한다.
아름다운 선율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코로나블루’ 치유를 위한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의미있는 음반이 제작돼 눈길을 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가 ‘코로나19 극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페라 하이라이트 CD 2만 장을 제작해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에 제작된 오페라 하이라이트 CD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포함한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연주실황을 담은 앨범으로 ‘OPERA WITH YOU’라는 타이틀로 제작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양대 상주 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 참여한 오페라 합창곡과 오케스트라 연주곡 등 모두 12곡이 담겨있다.

수록곡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의 서곡,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서곡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전주곡과 합창 등이다. 또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운명의 힘’, ‘리골레토’, ‘나부코’의 서곡과 합창곡 등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명곡들로 구성돼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프로젝트 CD 가운데 일부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는 지역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우선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는 시민에게도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주 단체 소속 80여 명의 예술인을 돕기 위해 이번 CD제작으로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이들 소속 예술인들에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예술 공백기로 고통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공연 때마다 함께했던 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 소속 젊은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의미로 이번 앨범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 CD 수록 음원리스트

1번-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 서곡

2번-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서곡

3번-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4번-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서곡

5번-도니제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Lucia di Lammermoor’ 전주곡, 합창

6번-베르디 ‘아이다 Aida’ 서곡

7번-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서곡

8번-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3막 전주곡

9번-베르디 ‘운명의 힘 La Forza del Destino’ 서곡

10번-베르디 ‘리골레토 Rigoletto’ 서곡

11번-베르디 ‘리골레토 Rigoletto’ 1막 2장 합창

12번-베르디 ‘나부코 Nabucco’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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