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산단에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용 리튬 제조 공장 신설

▲ 경북도와 포항시가 6일 포항시청에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730억 원 규모의 투자로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와 포항시가 6일 포항시청에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730억 원 규모의 투자로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73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제조한다.

부지는 2만5천860㎡(7천830여 평), 건축 6천752㎡(12천46평)에 제조라인을 건설하고, 새 일자리 100명을 창출한다.

경북도와 포항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6일 포항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차전지산업은 IT 기술이 접목되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첨단전자기기의 시장 확대로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미래 유망산업이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수산화리튬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대량 생산체제가 가능해져 이차전지산업 분야에 국가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수산화리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 선점과 원료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2018, 2019년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중견기업 에코프로 비엠(포항)과 포스코 케미칼(포항), 대기업인 LG화학(구미)을 유치,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GS건설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인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일원에 향후 3년간 총 1천억 원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관련 산업의 저변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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