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고등학교

▲ 매년 열리는 재울산 동문회와 가족 송년회의 밤에는 회장단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로 단합을 다진다.
▲ 매년 열리는 재울산 동문회와 가족 송년회의 밤에는 회장단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로 단합을 다진다.
영천고등학교는 자호천과 신녕천이 만나 아름다운 금호강을 이루는 영천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다.

1951년 개교한 영천고는 ‘진실, 긍지, 패기’의 교훈 아래 미래 사회를 주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며 69년간 지역에서 명성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만2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 영천고등학교 전경.
▲ 영천고등학교 전경.
영천고는 영천시에 있는 공립형 일반 고등학교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과학 중점학교, 체육거점학교를 동시에 운영하는 학교다.

‘과학·수학·스팀(STEAM) 탐구활동’은 학생선택 중심의 탐구활동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만족하게 한다.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수행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운영하고 있다.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는 기상을 지닌 느티나무를 교목으로, 은은한 인품의 향기를 내면서 살라는 장미를 교화로 해 학교,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돼 한마음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 지난해 총동창회 회장단이 동문 영천고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해주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 지난해 총동창회 회장단이 동문 영천고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해주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특히 최신식 시청각실, 최첨단 신관, 전천후 수업이 가능한 체육관 및 교과실과 특별실을 새롭게 단장해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 수 있는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다.

◆영맥회의 선후배 사랑

영천고의 축제인 ‘세상의 중심 영맥인의 한마당’은 지역사회 동문과 학부모, 교직원, 학생회가 하나가 돼 영천의 대표적인 학생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자랑거리다.

▲ 영천고 총동창회와 청맥회, 영공회 등 6개 단체에서 우수 신입생 유치와 함께 입학식 때 20여 명의 학생에게 입학 우수학생 장학금과 학기 중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 영천고 총동창회와 청맥회, 영공회 등 6개 단체에서 우수 신입생 유치와 함께 입학식 때 20여 명의 학생에게 입학 우수학생 장학금과 학기 중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년마다 이틀간 개최되는 축제는 포스터 공모전으로 시작해 동아리 활동결과물 전시, 동창회와 교직원 및 학생들이 함께하는 축구경기, 학반별 먹거리 장터, 골든벨, 자유발언대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1일 차에는 종합발표회, 작품전시회, 영맥노래자랑, 스크린야구체험, 드론날리기, 먹거리장터 등으로 운영된다.

2일 차는 작품전시회, 체육대회, 반별합창대회 등으로 선후배 간의 의사소통과 친밀감, 선후배 간의 동질감으로 진한 영맥인의 화합과 단결의 장을 만든다.

▲ 영천고 총동창회는 2010년부터 모교의 발전과 선후배 간 상호 친선 도모를 위해 한마음 가족동반산행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 영천고 총동창회는 2010년부터 모교의 발전과 선후배 간 상호 친선 도모를 위해 한마음 가족동반산행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몸으로 함께하는 선후배 간의 축구경기를 통해 영맥인의 동질감을 느낀다. 먹거리 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영천고의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자랑스러운 동문의 후배사랑

다가오는 2021년에는 영천고 70주년을 맞이한다. 역사를 지닌 영천고 총동창회는 1977년에 창립해 운영해오다 잠시 공백기를 갖고 1993년에 재도약기를 마련, 모교와 후배사랑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발전에 공헌해 오고 있다.

1만2천여 명의 동문이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영공회(영천시청 공무원), 청맥회, 재울동창회(울산거주) 등 전국 지역별 동창회와 최고의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 영천고 총동창회 체육대회는 모교 운동장에서 매년 4월에 개최된다. 체육대회에는 500여 명의 동문과 가족이 참여해 친목과 화합을 다진다.
▲ 영천고 총동창회 체육대회는 모교 운동장에서 매년 4월에 개최된다. 체육대회에는 500여 명의 동문과 가족이 참여해 친목과 화합을 다진다.
특히 총동창회와 청맥회, 영공회 등 6개 단체에서 우수 신입생 유치와 함께 입학식 때 20여 명의 학생에게 입학 우수학생 장학금과 학기 중간 장학금 지급 등 선후배 간에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장학회 운영은 1993년에 발족해 총동창회 장학회, 영공장학회, 청맥장학회, 재울동문장학회, 영문장학회, 영영회(영천경찰서 동문), 영고골프회 장학회, 이 외에도 동문이 개별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지원하면서 후배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영천고 총동창회는 2018년 16대에 취임한 이장희(25회) 회장이 정동간(26회) 수석부회장, 최상오(27회) 차석부회장, 이종근(27회) 사무총장, 전영국(35회) 사무국장, 윤동훈(37) 대외협력국장, 이장호(36회) 조직관리국장, 정해윤(36회) 기획운영국장, 박상우(35회) 재정국장, 정재용(36회) 홍보의전국장, 신재윤(37회) 체육국장 등으로 구성해 이끌고 있다.

◆선배의 특강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선배 초청특강은 재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이 매년 현재 종사하는 직업에 대한 특강으로 후배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2018년도에는 헌법재판소에서 국제회의통역사(조사관)로 일하는 제44회 박철민 졸업생이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강의는 강사의 고교시절 영어성적관리, 대학진학과 외국어 공부법, 실무경험, 법적(재판) 문제 번역 시 애로사항, 카투사 군복무시절 에피소드와 영국교환학생 경험담 등 질의 문답과 다양한 이야기들로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초청강사 박철민 선배는 “어떤 일이든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지급될 것이고 인생을 걸고 해보고 싶거나 해야만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도전해보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 대학생활을 하는 선배들이 방학을 이용해 실질적인 공부 방법, 강의 내용과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교과 지도까지 후배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처럼 같은 교정을 사용했던 선배가 사회의 일원으로 전문적인 인재가 되도록 지도편달하고 있어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

◆다양한 동문회행사로 화합·친목 다져

영천고 총동창회는 매년 1월 사무국 신년 교례회를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진다. 2월에는 모교 졸업식과 3월 입학식에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축하를 해준다.

매년 열리는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모교 운동장에서 4월 개최된다. 체육대회에는 5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해 친목과 화합을 다진다.

특히 체육대회 한마음 화합행사는 이벤트 계주, 훌라후프 돌리기, 노래자랑 등 경기보다 화합을 위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체육대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10월에는 모교의 발전과 선후배 간 상호 친선 도모를 위해 한마음 가족동반산행대회를 연다. 산행뿐만 아니라 환경정화 활동으로 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다.

11월에는 모교에서 영맥회를 개최해 후배들과 돈독한 선후배 정과 사랑을 나누며 화합을 다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정기총회 겸 송년의 밤 행사를 한다. 매년 동문 500여 명 이 참석해 친목을 다지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화합의 장이 된다.

또 재울산 동문회와 가족 송년회의 밤에는 회장단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로 단합을 다지고 있다.

◆이장희 총동창회장

▲ 이장희 영천고 총동창회장.
▲ 이장희 영천고 총동창회장.
이장희 영천고 총동창회장은 “별의 도시 영천은 문무 예악의 위인이 많이 배출됐을 뿐 아니라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자신의 몸을 희생해 나라를 구한 충절의 고장이다”고 강조했다.

또 “고려말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과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과 화약 무기를 발명한 최무선 장군,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박인로 선생 등의 고향이기도 한 영천은 문화와 역사, 충효사상이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도시이고 이곳에 영천고가 있다”고 자랑했다.

이 회장은 “내년이면 모교가 70주년을 맞이한다. 현재 1만2천여 명의 인재가 사회 각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졸업 동문과 발을 맞춰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교 후배들이 아늑한 교정 위에서 자기주도적 학습과 탐구학습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꿈을 찾아 개척해 나아갈 수 있도록 총동창회는 온 정성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영천고는 쾌적한 교육환경, 아늑한 기숙사, 체육 활동을 위한 최상의 시설 및 다양한 동아리 시설, 학생 중심의 축제문화 등 꿈을 찾는 방향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해외역사문화탐방 등 70년의 전통을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고교로 거듭나려고 전 교직원과 동문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명실상부 지역의 명문고로 발돋움하는 모교는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는 등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고 모교 발전과 지역사회 일꾼으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고 중추적 역할을 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영고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총동창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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