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코로나19로 여파로 학교 개학 및 직장인의 재택근무가 많아지자 집에서 이용 가능한 전자제품과 헬스기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에 필요한 전자제품의 매출이 늘었고, 코로나19에 이어 곧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헬스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지역 백화점 및 관련 매장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전자제품과 헬스기구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고객에게 가장 인기 많은 전자제품은 개인 PC(데스크톱 및 노트북)와 태블릿PC다.
지난 3월1일부터 4월6일까지 학습용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데스크톱PC가 96.6%로 두 배가량 늘었고 태블릿PC도 6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모바일 기기 매출도 온라인 개학 검토 발표 후 3월25~3월31일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가량 올랐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지난 3~5일 할인 행사 기간에는 전주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신학기와 맞물리는 시기라서 모바일 기기의 매출이 향상했다. 구매고객 연령대는 대부분 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와 대학생”이라며 “평균 150만~200만 원대의 고성능·고가 노트북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고,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도 매출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헬스기구 및 용품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마트의 스쿼트머신, 실내자전거 등 헬스기구 제품 매출이 159.4%의 증가를 보이며 대폭 상승했다.
헬스 잡화에 속하는 푸쉬업바, 장갑, 악력기 등도 7.2% 소폭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헬스장 휴업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이유로 헬스기구를 구매해 홈트레이닝 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데스크톱PC와 태블릿PC, 헬스기구 등 제품의 매출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독특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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