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재택근무로 전자제품·헬스기구 인기

발행일 2020-04-07 14:57:1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데스트톱 및 태블릿PC 등 전자제품 매출 크게 올라

홈트레이닝 운동기구 구매로 관련 분야 매출 상승

코로나19로 특정 품목 인기 판매 현상도 생겨나

이마트는 오는 8일까지 인기 노트북과 디지털 가전을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디지털 가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코로나19로 여파로 학교 개학 및 직장인의 재택근무가 많아지자 집에서 이용 가능한 전자제품과 헬스기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에 필요한 전자제품의 매출이 늘었고, 코로나19에 이어 곧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헬스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지역 백화점 및 관련 매장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전자제품과 헬스기구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고객에게 가장 인기 많은 전자제품은 개인 PC(데스크톱 및 노트북)와 태블릿PC다.

이마트는 데스크톱을 중심으로 태블릿PC 등 학습용 가전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 3월1일부터 4월6일까지 학습용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데스크톱PC가 96.6%로 두 배가량 늘었고 태블릿PC도 6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모바일 기기 매출도 온라인 개학 검토 발표 후 3월25~3월31일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가량 올랐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지난 3~5일 할인 행사 기간에는 전주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신학기와 맞물리는 시기라서 모바일 기기의 매출이 향상했다. 구매고객 연령대는 대부분 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와 대학생”이라며 “평균 150만~200만 원대의 고성능·고가 노트북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고,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도 매출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헬스기구 및 용품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마트의 스쿼트머신, 실내자전거 등 헬스기구 제품 매출이 159.4%의 증가를 보이며 대폭 상승했다.

헬스 잡화에 속하는 푸쉬업바, 장갑, 악력기 등도 7.2% 소폭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헬스장 휴업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이유로 헬스기구를 구매해 홈트레이닝 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데스크톱PC와 태블릿PC, 헬스기구 등 제품의 매출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독특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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