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달초에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 키네트릭스와 업무협약 체결하고 기술인력 파견

▲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달초 캐나다 원전회사인 키네트릭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원전해체 기술인력을 수출한다. 사진은 지난해 체결한 원전해체협력 업무협약 모습.
▲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달초 캐나다 원전회사인 키네트릭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원전해체 기술인력을 수출한다. 사진은 지난해 체결한 원전해체협력 업무협약 모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이달 초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 키네트릭스(사장 데이빗 해리스)와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원전 해체 인력을 해외로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원전 해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이 지난해 키네트릭스와 맺은 원전해체협력 업무협약의 첫 번째 결실이다.

이번 계약은 과거 한수원이 수행한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공사 기술성을 키네트릭스가 높이 평가해 자사 유사 사업에 한수원 참여를 희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계약을 통해 한수원 4명 및 협력회사 1명 등 원전해체분야 전문가 5명은 1년 동안 현지에 근무하며 키네트릭스로부터 일정 보수를 받는다. 캐나다 브루스·피커링·달링턴 원전 등 중수로 해체현장에서 해체폐기물 관리 및 공정사업 개발 등을 수행한다.

한수원과 키네트릭스는 이번 계약으로 양 사의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미래 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신섭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국내 중수로 해체역량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유사 사업 수주에서 우위를 점해 해외 판로확대 등 국내 원전 해체산업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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