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도청에서 경제분야 석학 초청 간담회 개최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오후 2시 본격적인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실시된 임종식 경북교육감 및 학부모 40여 명과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오후 2시 본격적인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실시된 임종식 경북교육감 및 학부모 40여 명과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코로나19 직격탄에 중소기업과 소상공 분야에 대한 파격 지원에 나선 경북도가 8일 코로나19 이후 경북 경제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과 대구경북연구원장을 지낸 홍철 전 대구가톨릭대 총장,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 김준한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소장,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송종호 경북차량용 임베디드기술연구원장,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최진환 다이텍연구원장, 박추환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과 만난다.

‘코로나19 이후 경북 경제의 길을 묻다’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및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앞서 경북도는 소상공인 1조 원(무담보, 무이자, 무보증)과 중소기업 1조 원 등 파격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내놓았고 이 가운데 소상공인 지원은 개시 6일 만에 자원이 소진됐다.

실제로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2월4~4월6일) 630개 기업이 피해신고를 했고 지역 소비동향은 줄곧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감소세를 보여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경기 침체 상황을 맞고 있다.

업종별 피해 기업을 보면 자동차부품이 188개 기업으로 가장 많고 △식품 69개 △전자 61개 △기계 58개 △섬유 34개 △호텔 16개 △기타 204개였다.

피해유형별로는 수입지연이 가장 많은 162개 △생산라인 감축 130개 기업 △수출지연 90개 △현지공장조업문제 49개 △조업일시 중단 46개 △행사 및 예약 취소 28개 △기타(2차 피해) 125개였다.

또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소비동향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19%가 감소했다. 대구는 30%로 가장 감소폭이 컸다.

경북은 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2월 첫 주 8% 소비감소를 시작으로 2월 넷째 주 33%로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후 3월 첫주 27%, 둘째 주 25% 감소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숙박업종이 65%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패션·잡화 46%, 음식·제과점 40%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소매점, 식료품점과 같은 오프라인 유통 매출액은 2%가 증가했다.

지역 수출은 경북 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로 위축이 우려됐고 대중국 2월 수입액은 1월 3억 달러(총 수입대비 25% 비중)에서 2월 1억 달러(비중 13%)로 감소했다.

무선전화기(-22.4%), 자동차부품(-12.3%), 냉연강판(-12.3%)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 감소도 이어졌다.

고용률은 2월 60.0%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증가로 소폭 개선 실적을 보였으나 3월 지표부터 코로나19 실물경기 영향으로 고용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코로나 피해기간인 2~6월까지 6조9천억 원의 지역생산감소를 예상분석했다. 이는 최대 9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총생산(GRDP)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경북의 경제성장률은 0.9%로 전망됐으나 국내외 부정적 영향이 심화되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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