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3無) 파격조건으로 출시



▲ 경북도의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지원 안내
▲ 경북도의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지원 안내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자금난과 경영난 해소를 위해 출시한 1조 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이 닷새 만에 소진돼 접수를 끝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 3무(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로 출시된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은 지난 6일 4만5천 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날 오후 7시 자금의 조기 소진을 알리는 문자를 도민에게 보냈다.

도는 특별경영자금의 조기 소진에 따라 미처 신청을 못 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중앙정부의 정책자금을 안내하고, 자금지원 외에도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의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은 1년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 그리고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소 1천만 원을 지원받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신청 접수도 그동안 경북신용보증재단과 10개 지점에서만 접수하던 것을 농협, 대구은행 등 6개 금융기관 250여 개 지점에서도 접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는 이처럼 전례 없는 파격적인 조건과 함께 접수 확대조치가 조기 소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도는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서의 신속한 발급(1개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이 출시 5일 만에 조기 소진으로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더욱 잘 알게 됐다”며 “앞으로 가용 가능한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살리기를 더욱 확대하고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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