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골김치찜 박승구(42) 대표, 김치가 주는 전통성과 다양성 추구||독골김치찜은 고향인 안



▲ 독골김치찜 박승구 대표는 김치찜이 주는 전통성과 다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요리가다.
▲ 독골김치찜 박승구 대표는 김치찜이 주는 전통성과 다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요리가다.


“기교나 모양에 신경 쓰기보다는 고향의 맛과 더불어 최신 트렌드에 맞는 김치의 진면목을 보여주려 합니다.”



독골김치찜 박승구(42) 대표는 고향인 안동에서 어머니가 해 주던 김치 요리를 잊지 못할 정도로 향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박 대표가 2018년 문을 연 ‘독골김치찜’이란 상호도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내 온 고향동네 ‘독골 마을’에서 창안했을 정도다.



박대표는 “고향 마을의 모습이 항아리가 둘러싼 듯한 ‘독골’ 모양에다가 묵은지와 돼지고기를 넣어 즐겨먹던 김치찜의 기억을 되살려 보자는 의미에서 프랜차이즈 이름을 ‘독골김치찜’으로 만들었다”며 “김치는 한국 사람들이 모두들 즐겨 먹기에 찜으로도 딱 좋은 음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골김치찜은 샵인샵(SHOP IN SHOP) 개념의 프랜차이즈 업체다.



박 대표는 대구·경북지역 음식점들과 협업해 매장에 입점하는 형식으로 업체를 운영 중이고, 기존 사업과 충돌하지 않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점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는 “다양한 음식점 업주들의 도움으로 오프라인 시장보다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자랑하는 독골김치찜의 메뉴는 ‘스페셜 김치찜’이다.



독골김치찜에서는 ‘삼겹 김치찜’과 ‘알곤 김치찜’, ‘소시지 김치찜’을 기본 베이스로 판매하고 있다.

이 3가지 조합을 모두 합친 것이 바로 ‘스페셜 김치찜’이다.



그는 “삼겹 김치찜은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기본 메뉴이고, 소시지 김치찜은 10~30대, 알곤 김치찜은 40~60대가 즐기는 편”이라며 “의외로 돼지고기와 소시지, 알곤의 밸런스가 좋다. 이와 곁들일 음식인 ‘고추장 불고기’도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남다른 혁신과 창의성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향 안동에서 유명한 향토 음식을 연구·개발해 지역민에게 선보이고, 돼지고기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 메뉴까지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것.



그는 “독골김치찜이 지역 음식업계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 ‘안동’하면 떠오르는 음식을 가지고 사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 간고등어와 찜닭, 식혜, 굴젓 등을 지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업체를 운영해 보는 게 꿈”이라며 “수육, 불고기, 탕수육, 찜, 찌개 등 돼지고기만을 활용한 음식점을 창업해 보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호텔조리 전공을 비롯해 요식업 등에 20년간 종사하다 보니 평소 한정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정도다. 전통 음식에 대한 믿음을 져 버리지 않으면서 신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요리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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