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륜고등학교 재경동문회 임원단이 8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찾아 코로나 극복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 대륜고등학교 재경동문회 임원단이 8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찾아 코로나 극복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기관과 민간단체 등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기부금과 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 머물고 있는 대륜고등학교 동문회에서 1억 원의 성금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코로나19와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 의료진을 위해 사용된다.



박세규 재경 대륜고등학교 동창회장은 “전국적으로 대구가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되길 바라고 이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동문들의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대륜고등학교는 일제강점기인 1921년 홍주일, 김영서, 정운기 선생 등이 민족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설립한 학교다.



이 학교는 내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안동환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대륜고는 일제 치하에서 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때 대구 시민들과 독지가들의 지원을 받았다”며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작은 보은을 위해 재경지역 동문을 대상으로 대구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성금이 코로나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금 기탁식은 8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서 배인호 대륜총동창회장, 박세규 재경동창회장, 안동환 100주년추진위원장, 민복기 대구시 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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