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야, 정책 대결 없고 막말 논쟁만...“김종인 돈키호테·황교안 애마” 발언에 통합·민주 고소전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일대에 4·15 총선 관악갑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걸려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8일 황교안 대표를 애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시종에 비유하며 “망상에 빠져 있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윤 총장은 무고죄로 통합당을 맞고소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 선거운동이 어려워 유권자들은 정당의 정책과 인물을 속속들이 알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지도부의 막말로 인한 고소·고발전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통합당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사무총장은 선대본부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수준 이하 발언에 대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선거와 관계없이 윤 총장에 대한 단죄를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이 발끈한 윤 총장의 발언은 지난 7일 김 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말한 부분이다.

윤 총장은 여기에 김 위원장이 제시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100조원 재원 마련’과 관련, “경제학 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폄하한 바 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반응에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총장은 고소자들에 대해 무고죄로 맞고소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으레 선거철이면 상식 이하의 막말과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들이 무성해진다.

특히 이번 총선의 경우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 이후 각 정당마다 총선을 대비해 비례정당을 창당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의원 꿔주기 등 온갖 편법이 난무하면서 제대로 된 공약조차 내 놓지 못한 상황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상훈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