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코로나19에 따른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본 예산 대비 2천160억 원이 증액된 3조6천372억 원의 추경 예산안을 9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한다.

예산안에는 고등학교 1학년 6개월 학비 감면과 학교운영지원비의 학비 감면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 부담 완화를 위해 167억 원을 지원해 고1 학생의 6개월간 수업료(113억 원)와 학교운영지원비의 학비를 감면한다.

지원 대상은 대구지역 고등학교 학생 전체로 별도 신청 없이 3월부터 소급해 지원한다. 고2,3학년 무상교육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자사고와 경북예고 학생은 중위소득 100%이하의 가정에는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전 학년 공립학교 수준으로 지원한다.

또 휴원한 사립유치원 수업료를 지원(50%, 41억원)하고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기기 및 인터넷 통신비 지원(12억 원)을 확대한다. 긴급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간식 지원비도 5천400만 원 증액했다.

개학 후 20일간 소요될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입비 133억 원과 학교 식당 칸막이 설치 등 안전급식 지원비 23억 원도 증액해 예산안에 포함했다. 이와 별도로 재해재난목적예비비 235억 원도 편성했다.

아울러 온라인개학에 따른 학교현장 지원을 위해 전 교실 WiFi 설치(32억 원), 스마트기기 추가 보급(197억 원) 등 원격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학생들이 가정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콘텐츠 이용 및 교재 구입 지원(33억 원) 등 283억 원도 편성했다.

또 교실증축(6교), 다목적강당 및 급식실 증축(5교), 초등학교 1학년 교실개선,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교육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개선에 270억 원을 증액했다.

이 밖에도 누리과정비 251억 원, 지방교육채 상환 871억 원을 편성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학교 내 방역체계를 견고히 해 학생 안전을 확보하고 위기 속에서도 학교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이를 위해 예산의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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