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승기 잡았다. 이제는 굳히기다.”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을 이인선 후보는 9일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보수 지지층이 통합당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고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19 대구 폭망 경제에 대한 심판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만큼 선거 분위기가 통합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결국 무소속 홍준표 후보를 3천에서 5천표 차로 꺾고 (내가)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대구시당 선대위와 중앙당 지원 등 선거 후반 당력이 수성을에 총집중될 예정”이라며 “승리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홍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불출마를 선언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4년전 우리당이 한석이 부족해 국회의장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공수처법, 선거법이 통과되지 않았느냐”며 “한석이 그만큼 절박하다”고 했다.

이어 “홍 후보가 사욕을 빨리 버리기를 바란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을 돕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미래통합당에 복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통합당의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의 영구제명 발표를 간과하지 말아 달라”며 “게다가 홍 후보는 당내 트러블메이커인데 복당을 원하는 당원들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홍 후보가 대권 도전에 나설 명분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당내 대권 주자들이 유승민 의원, 황교안 대표, 오세훈 전 시장 등이 있는데 이들은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명분이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홍 후보는 당을 대표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명분이 없다”고 피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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