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성명서 내고 대구시에 사태 수습 위한 대책 마련 촉구

우리복지시민연합이 9일 성명서를 내고 “확진자가 한 달 넘게 계속 나오면서도 감염원을 찾지 못하는 시지전문요양병원과 사태 은폐에 급급한 대구시를 규탄한다”며 대구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 수성구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는 지난달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9일까지 모두 15명이 확진됐고, 감염자들이 간병인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입원자들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첫 확진자 발생 후 10일 사이에 연달아 직원들이 확진됐지만, 대구시는 이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대구시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확진자들이 연이어 발생하자, 이를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가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을 사전에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책임 회피와 은폐에만 급급해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대구시에 재난대응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대구시는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요양병원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공적 병원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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