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구 후보들, 대국민 호소 “정부 폭주를 막을 견제의 힘 달라”

발행일 2020-04-12 13:58: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미래통합당 대구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정부 폭주를 막을 견제의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후보들은 비가 추적추적 내림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앞에 모여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친문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폭주를 계속하는 것을 용인할 것인가, 아니면 야당에게 이를 견제하기 위한 힘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안 그래도 청와대가 독주하는 ‘청와대 정부’인데 의회 권력까지 독점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유사 전체주의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며 “경제 외교 안보 탈원전 등에서 잘못된 정책을 바꿀 기회가 차단되고 모든 국정 분야에서 정권의 폭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하게 된다면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고 공수처를 이용해 자신으로 향하는 권력형 비리 수사를 막고 신형 공안국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그 폭주의 끝이 어디일지, 이 나라가 어떤 천 길 낭떠러지 절벽에 서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했다.

또한 “저희들이 아직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보수의 분열을 극복하고 중도까지 아우르는 통합을 했지만 혁신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책임 통감하고 있는만큼 총선 직후부터 더 크고 더 근원적인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희들에게 기회를 주시면 뼈를 빻고 몸을 갈아서라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겠다”며 “코로나 경제위기에 올바로 대응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 나라가 탈선하지 않고 자유와 번영의 목적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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