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활절 예배 대비 100여 명 22개조로 나누어 집중 단속, 유흥업소 경찰과 합동단
경주시가 12일 부활절을 맞아 코로나19 집단 감염 선제적 예방을 위해 100여 명의 공무원을 22개 조로 편성, 예배를 실시하는 100여 개 종교시설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부활절을 맞아 예배종교시설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유증상 이용자나 종사자 출입금지, 체온계 보유 여부, 코로나19 예방수칙 및 각종 홍보물 부착 여부, 출입자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일일이 확인했다.
또 출입구 등에 손소독제 및 출입자 대장 비치, 예배 시 신도 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체식사 제공 금지, 방역수칙과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에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두 차례에 걸쳐 휴일 예배를 실시한 종교시설 40곳을 대상으로 경찰과 합동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선제적 예방을 위해 지도 점검을 실시했다.
경주시는 또 부활절을 맞아 지역 내 220개 기독교에 축하 서한문을 보내 코로나19 예방을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지역 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경주를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오는 19일까지 식품안전과 8개 조 16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흥·단란주점의 영업장에 대해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도점검에 나선다.
경주지역 유일한 나이트클럽은 현재까지 휴업 중이다. 이를 제외한 319곳의 유흥단란주점도 1차 점검에서 95%가 휴업 중인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찰서와 합동으로 행정력을 동원해 지난 1차 때 보다 더 엄격히 점검할 방침이다.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확진자 발생 시 입원비와 치료비,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까지 청구된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시민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 활용과 야외 운동기구 체계적 관리를 위해 소규모 야외 체육시설 345곳, 1천410점의 운동기구에 대한 방역활동도 전개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