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 “김석기 국회의원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반대해 경주 무산”

▲ 무소속 김일윤(경주) 후보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사퇴를 밝히고 있다.
▲ 무소속 김일윤(경주) 후보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사퇴를 밝히고 있다.
경주에서 6선 도전에 나섰던 무소속 김일윤 후보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일윤 후보는 “경마장과 태권도공원, 한수원 이전 시 정부의 약속 등 경주를 발전시킬 큼직한 국책사업 등을 지역 국회의원들이 제역할을 못해 놓치는 것을 보고 6선에 도전했다”고 팔순의 나이에 도전한 뜻을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올해 도시 하나를 더 지정하겠다고 공시했다”며 “많은 시민이 대선공약을 받아낸 김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돼 경주를 구하라는 거듭된 아우성에 고민하다가 출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의 국책사업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도시 지정을 경주에 하겠다는 대선공약을 받아 놓고도 김석기 국회의원의 반대로 결국 2019년도 지정된 신청 날짜에 신청조차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후보는 “당선 유력한 출마자들에게 대선공약 실천을 위해 모두 노력하겠다는 응답을 받았다”며 “후배 정치인들에게 경주발전에 대한 책임을 맡기고 사퇴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4년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탁해 신라왕경 복원을 하게 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주를 ‘에너지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대선공약을 받아낸 노력과 같이 앞으로도 경주 살리기에 심신을 바치겠다”고 전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에게 “표만 얻을 것이 아니라 경주를 위해 헌신의 노력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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