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경기대 빅데이터센터 공동 기획 ‘21대 총선 빅데이터로 승부를 전망하다’

발행일 2020-04-12 18:41:1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일보와 경기대 빅데이터센터(센터장 장석진)·김택환 교수팀이 공동으로 ‘21대 총선 빅데이터로 승부를 전망하다’를 진행했다.

빅데이터 분석이란 언론사 포털의 뉴스, 댓글과 블로그, 트위터 등 SNS 상에서 언급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들 가운데 유의미한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하는 것이다.

이번 분석은 총선 디지털 민심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여론조사와는 다르다.

대구·경북 주요 격전지인 대구 수성갑과 수성을, 대구 달서갑, 안동·예천 등 4곳을 선정해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0대 총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양자 구도에서 후보 간의 부정적 감성 연관어 비율 차이가 당선 여부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았다.

또한 일부 선거구에서 선거일 직전에 긍정적 감성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면 당선 확률이 높아졌다.

다만 전체 언급 빈도수가 3배 이상 많을 경우 당선이 유력했으나 2배 차이는 판세 판단에 별 영향이 없었다.

이는 총선의 경우 대선과 달리 각 지역구마다 후보 및 선거구민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시사점은 현명한 유권자들이 막말, 부정적인 캠페인 보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내는 후보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또한 야당의 핵심 지지층인 50~70대 소셜미디어 사용량이 적다는 점은 여당후보에 대한 긍정감성 및 야당 후보에 대한 부정감성을 보수적으로 해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경기대 빅데이터센터 김택환·홍성철 교수는 “선관위가 18·19·20대 총선 유권자 인식 변화 조사결과에 따르면 선거 2~3일 전 유권자 4명 중 1명이 후보 선택에 최종 결심을 한다”며 “현재 지지정당 및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무당파가 전체의 20~3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거 막판 표심이동이 이번 선거의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분석은 웹데이터 수집 전문회사 ㈜리스틀리와 데이터 인사이트 전문회사 ㈜언노운데이터 협력팀에 의해 이뤄졌다.

㈜리스틀리 ㈜언노운데이터 협력 팀에서 지난 3월21일부터 4월11일까지 약 21일 동안 소셜빅데이터 약 9만 건을 추출해 분석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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