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남성이 무소속 대구 수성을 홍준표 후보가 출근길 유세 현장에서 골프채로 위협을 하고 있다. 홍준표 선거사무소 제공.
▲ 40대 남성이 무소속 대구 수성을 홍준표 후보가 출근길 유세 현장에서 골프채로 위협을 하고 있다. 홍준표 선거사무소 제공.
무소속 대구 수성을 홍준표 후보가 출근길 유세 도중 골프채로 위협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홍 후보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 유세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남성에게 위협을 당했다.

이 남성은 홍 후보를 향해 욕설을 내뱉고 유세차량 앞까지 다가갔다. 이후 콜라병을 세워두고 수 차례 골프채를 휘둘렀다. 현장에 있던 홍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제지하자 이 남성은 차를 타고 달아났다.

홍 후보 측은 이 남성이 지난 9일 저녁에도 같은 지역에서 홍 후보를 위협하고 유세를 방해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공직선거법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 중인 가운데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운동을 방해한 남성은 타 후보측 생활체육 자문위원장 서모 씨로 밝혀졌다”며 “타 후보의 가창초등학교 후배라고 SNS에서 밝힌 적도 있고 그 명함을 가지고 그 후보 측에서 SNS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측을 며칠 전 야구 방망이로 유세장 뒤편에서 위협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며 “그 후보가 시켰을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주민들의 축제인 선거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이러한 주장에 해당 후보 측은 “서씨는 우리측 자문위원장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해당 후보 측은 “지난 2월15일 생활체육자문위원장으로 임명했다가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다음날 곧바로 해촉했다”며 “서씨가 가지고 다니는 명함은 본인이 임의로 제작한 것이다. 당 명함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씨의 SNS를 확인해 보면 우리 측 비방을 많이 했다. 협박도 했다”며 “우리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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