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공동연구로 경쟁약물보다 효과 우수한 면역항암제 선도물질 도출||제약기업과 신약개발

▲ 면역항암제를 도출해낸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송민수박사(왼쪽)와 중추신경계질환팀.
▲ 면역항암제를 도출해낸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송민수박사(왼쪽)와 중추신경계질환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추진한 제약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13일 대구첨복재단에 따르면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동아ST와 지난해 혁신기전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오픈이노베이션 1년 만에 선도물질을 도출해 올해 2차년도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신약개발지원센터와 동아ST는 2018년 말 혁신적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1년간 긴밀한 협력연구를 통해 경쟁약물보다 우수한 활성과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약물성을 갖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항암제 선도물질을 도출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올해 안에 비임상 후보물질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2차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를 진행중이다.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2018년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신약개발 연구 환경 흐름과 국내 제약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산학연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대구첨복재단-동아ST와의 공동연구 결과는 신속한 가치창출을 목표로 하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항암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에서 2세대 항암제라 불리는 표적항암제로 연구가 진행되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문제를 극복한 면역항암제가 3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표적항암제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한다면 면역항암제는 원래 몸에 있던 면역세포의 능력을 키워 암세포를 공격시키는 셈이다.



구토나 탈모 같은 부작용도 적다. 의약품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규모는 2013년 8억8천만 달러(1조 원)에서 2018년 193억 달러(21조 원)로 급성장했다.



손문호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물”이라며 “이를 기초로 올해 안에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고, 다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가시적인 성과들이 계속해서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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