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를 통해 방송

▲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시교육청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연주회 '클래식 오아시스'가 16일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은 오케스트라 전용홀인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내부 모습
▲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시교육청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연주회 '클래식 오아시스'가 16일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은 오케스트라 전용홀인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내부 모습
지역 중·고생들의 음악 학습공백을 줄이기 위한 특별한 연주회가 랜선을 타고 온다.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시교육청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연주회 ‘클래식 오아시스’가 오는 16일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다음달 18일까지 계속되는 ‘클래식 오아시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맞은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교실에서 듣는 음악수업과는 달리 오케스트라 전용홀인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의 고품격 연주를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관객 없는 공연 형태로 사전 녹화를 거쳐 총 11회가 제작되며, 매주 2차례씩 유튜브를 통해 업로드 된다.

‘클래식 오아시스’ 첫 번째 시간은 중·고등학생의 음악교육 커리큘럼에 맞춰, 영국 작곡가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으로 문을 연다. 개별 악기들의 매력도 뛰어나지만, 하나로 모일 때 아름다운 오케스트라로 거듭나는 현악·목관·관악·타악 앙상블의 진가를 맛볼 수 있다. 또 피아노·성악 등 클래식 음악 전반을 다루며, 청소년들이 클래식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박소희(구지중), 최복기(평리중), 이영록(조일고), 허경진(강북중) 등 현직 중등학교 음악교사가 직접 참여해 해설을 맡아 눈길을 끈다. 또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30여 명의 프리랜서 연주자들이 출연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생동감 넘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는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지난번 ‘600초 클래식’이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면, 이번 클래식 오아시스는 학생들에게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의: 053-250-1400.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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