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위 이해광·소방장 신용진 늦은 밤 이웃집 화재 진화



▲ 소방장 신용진
▲ 소방장 신용진








▲ 소방위 이해광
▲ 소방위 이해광
비번 날 화재가 발생한 이웃집으로 뛰어들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대피시키고 옥내소화전으로 초기 진화해 대형 피해를 막은 소방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영웅은 대구북부소방서 소속 이해광 소방위와 동부소방서 신용진 소방장.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11일 이해광 소방위는 막 잠자리에 든 오후 11시38분께 아파트 비상방송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화재 발생을 알리고 대피하라는 내용이었다.



20층에 살던 이 소방위는 타는 냄새를 쫓아 뒤쪽 베란다로 향했고, 아래쪽을 바라보니 17층에서 연기와 불꽃을 확인하고 바로 달려 내려갔다.



마침 불이 난 17층 옆집에는 또 다른 소방관 신용진 소방장이 거주하고 있었다.



둘은 약속이나 한 듯 문을 두드려 입주자(노부부)를 대피시키고 옥내소화전으로 내부 화점을 찾아 5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두 소방관의 안전장비는 물에 적신 수건 한 장 뿐이었지만 마치 같은 팀원처럼 움직였고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두 소방관은 “서로를 믿고 본능적으로 움직였을 뿐이고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며 “소화기나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 사용법을 평소에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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