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김권구 관장

발행일 2020-04-14 18:00: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온·오프라인 융합, 편리하게 이용하는 열린 문화공유 공간으로 활용

김권구 계명대 행소박물관장
“박물관은 전통적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토대로 다양한 특별전과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합니다. 유치원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문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사고가 자랄 수 있도록 박물관이 노력해야 합니다.”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김권구 관장은 대학 박물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특히 강조 했다. 김 관장은 행소박물관이 일찍부터 대학캠퍼스의 담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 문화를 공유하려는 시도의 하나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유물은 그 스스로 말한다’는 주장과 ‘유물은 그 스스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라는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학습의 단계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관람객이 유물을 감상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열린 문화공간 혹은 열린 문화플랫폼이 바로 대학박물관”이라고 말했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국립대구박물관장을 지낸 김 관장은 2004년부터 행소박물관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전시와 사회교육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쳐 행소박물관을 지역사회 대표 문화기관으로 육성 했다는 평가다.

“2000년대 들어서 대영박물관 보물전·중국 국보전·중국 근현대 수묵화 명가전 등 대규모 국제전시와 국립고궁박물관 어진특별전을 포함해 지역에서 보기 힘든 대형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며 “문화아카데미, 공개강좌, 큐레이터 체험프로그램, 유적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김 관장은 “앞으로 행소박물관은 품격 있는 특별전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면서 “24시간 방문자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스마트박물관을 강화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융합으로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열린 문화공유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대구의 서쪽 지역의 문화 공백지대 해소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게 김 관장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김 관장은 “행소박물관이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 지역민의 문화향유에 기여하고, 지역문화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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