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젊은 세대에게 보다 나은 세상 됐으면 ||환경보호에 앞장 서는 후보자에게 투표권

▲ 김윤희(대구정화여고 3학년)양
▲ 김윤희(대구정화여고 3학년)양


(편집자주)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2002년 4월16일 이전 출생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선거연령 하향으로 첫 투표를 하는 이들은 전체 유권자에 1%대에 불과하다.



대구의 경우 총 유권자 207만171명 중 만 18세 유권자 수는 2만6천312명으로 1.27%다.



하지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특히 선거를 코앞에 두고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곳이 수두룩해 만 18세 유권자 표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빙의 선거구에서는 이들의 선택에 따라 승부가 갈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새내기 유권자들에게 생애 첫 투표에 대한 의미와 정치인들에 대한 바람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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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투표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하는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애 첫 투표를 앞둔 김윤희(대구정화여고 3학년)양은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첫 투표가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양은 “이번 투표가 나 역시 스스로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선거법 개정으로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 만큼,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에게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투표권을 행사할 것이다. 학교에서도 이번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이 있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거 교육을 해줘서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윤희양의 장래희망은 기상청 예보관이다. 자신의 직업관이 또렷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문제가 심각한 만큼 환경을 아끼고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는 후보자에게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또 “환경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가 사는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공약을 내세운 후보자에게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김양은 “요즘 젊은 세대 중에는 정규 수업 과정을 마치고도 취업 전선에서 힘겨워하는 이들이 많다. 젊은 세대가 취업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와 관련한 국회 입법과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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