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정치적 신념 떠나 지역 위한 인물 선택||바쁜 수험 준비로 정치에 많은 관심 못

▲ 최반석(대구달성고 3학년)군
▲ 최반석(대구달성고 3학년)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자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2년 1월생인 최반석(대구달성고 3학년)군은 생애 첫 투표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최군은 요즘 신중한 투표를 위해 후보자들의 공략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히 사는 곳이 서구이다 보니 내년 완공될 서대구 KTX역과 관련된 공약에 대한 관심이 많다.



반석군은 “처음으로 하는 선거에 대해 기대가 크다. ‘어떤 공약이 내가 사는 지역에 더 많은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좋은 점(?)도 생겼다고.

평소라면 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시기지만, 온라인 개학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틈틈이 후보자에 대해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선거권을 갖게 된 후부터 길거리에 붙은 벽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됐다”며 “진보, 보수로 나눠진 정치적 성향을 떠나,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발전에 앞장서는 인물을 선택하고 싶다”는 신념을 밝혔다.



하지만 수험 준비 탓에 후보자 파악에는 한계도 있다고 했다.



“수험 준비가 최우선인 고3이 정치에 관심을 두기란 힘든 점이 있고, 부모의 정치적 성향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아쉬워했다.



최군은 “비록 한 표에 불과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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