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방 가고, 동생집 가고, 사전투표 하러 가고||대구시 추가조사 후 경찰 고발조치 예정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께 A씨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인근 빨래방을 이용하기 위해 무단 이탈한 것을 합동점검반이 불시점검해 적발했다.
B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께 동생 집 방문을 위해 무단이탈했다가 자가격리 앱의 이탈 경보가 모니터링 요원에게 통보됐다.
C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위해 무단 이탈한 후 자진신고를 했다.
대구시는 이들에 대해 추가 조사 후 경찰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또 자진신고 한 C씨에 대해서는 정상참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해외 입국자로 인한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구·군의 전담인력이 하루 2차례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앱을 통해 자가격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구·군, 경찰 합동으로 총 10개 점검반 30명을 투입해 주 2회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강제퇴거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지역에 유입된 해외입국자는 지난 13일 오후 4시 기준 2천728명이다. 이중 2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동대구역 맞이주차장에서 운영 중인 해외 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워킹스루)에서는 지금까지 검사자 435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