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방 가고, 동생집 가고, 사전투표 하러 가고||대구시 추가조사 후 경찰 고발조치 예정

대구시가 격리장소에서 무단 이탈한 해외입국자 3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께 A씨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인근 빨래방을 이용하기 위해 무단 이탈한 것을 합동점검반이 불시점검해 적발했다.



B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께 동생 집 방문을 위해 무단이탈했다가 자가격리 앱의 이탈 경보가 모니터링 요원에게 통보됐다.



C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위해 무단 이탈한 후 자진신고를 했다.



대구시는 이들에 대해 추가 조사 후 경찰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또 자진신고 한 C씨에 대해서는 정상참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해외 입국자로 인한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구·군의 전담인력이 하루 2차례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앱을 통해 자가격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구·군, 경찰 합동으로 총 10개 점검반 30명을 투입해 주 2회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강제퇴거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지역에 유입된 해외입국자는 지난 13일 오후 4시 기준 2천728명이다. 이중 2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동대구역 맞이주차장에서 운영 중인 해외 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워킹스루)에서는 지금까지 검사자 435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