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대구지역 예비후보들이 막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세차에 올라타 지역구 전역을 다니며 주민들과의 접촉을 최대화하는 등 화력을 집중했다.

◆북구갑

후보들의 막판 결전지는 복현오거리였다.

이들은 복현오거리를 잇따라 방문하며 지지층 결집과 마지막 부동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미래통합당 양금희 후보는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소득 주도 성장이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정책 때문에 가장 자영업의 비율이 높은 대구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주민들이 이 정권의 무도함, 잘못된 것 심판하기 위해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정태옥 후보는 “천 길 낭떠러지로 내밀린 제가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버팀목은 바로 주민 여러분”이라며 “당선되면 반드시 통합당에 복당해 재선의 힘으로 더 가열차게 투쟁해 문 정권 심판과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 내고 북구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구에 추경예산 1조 원을 얻어온 것은 김부겸 후보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이었다”며 “저는 김부겸 후보와 함께 대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집권여당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달서갑

‘48시간 무수면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권택흥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타 “성서소각장에 에코센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실질적인 환경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오직 민생현장을 살피는데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 홍석준 후보는 달서구 용산네거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복지시설, 와룡시장 소상공인, 성서산업단지 기업체 등을 연이어 방문해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잘못된 경제 정책 등을 바로 잡을 경제전문가”라며 “지역 주민만을 생각하며 성서를 친환경 생태도시, 교육문화도시, 디지털메이커시티로 만들어 성서와 대구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피력했다.

무소속 곽대훈 후보는 마지막까지 홍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곽 후보는 “본인 재산이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해명하지 못하는 후보자에게 표를 줘서는 절대 안 된다”며 “홍 후보는 공직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달서병

이날 광장코아 맞은 편에서 총력유세를 펼친 민주당 김대진 후보는 “보수 정당의 두 후보는 민생은 외면한 채 서로 정치 싸움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달서구의 변화와 대구 경제를 일으키는데 이 한 몸 바칠 각오가 돼 있다. 일 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는 “당선 후 미래통합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표심을 유도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통합당과 통합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당선이 되면 통합당과 당을 합쳐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조 후보와 막판까지 공방을 벌였던 통합당 김용판 후보는 “총선이 하루 남은 마지막까지 막무가내식 의혹제기로 자유우파의 분열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는 조원진 후보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라”고 조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외 북구을 출마자들도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며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홍의락 후보는 “100조 원 규모의 추경 중 20조 원을 대구에 가져와야 하는데 이는 야당 초선이 아닌 실력으로 무장된 현역의원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통합당 김승수 후보는 “대구가 정권심판의 선봉에서 무서운 민심을 대변해달라”고 호소했다.

정권 심판론이 불고 있는데다 무소속 후보가 없어 최다득표를 노리는 중남구 곽상도 의원은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을 놓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구하는 자리”라며 “호남과 버금가는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대구 유권자들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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