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 추가동선, 질본과 정보공유 안돼||이만희 청도 동선, 경북도 청도에 통보안해

▲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14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14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가 31번 환자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동선 문제를 두고 질병관리본부, 청도군 등과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이다.



대구시는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지역 최초 확진자 31번 환자의 동선을 두고 “기존 진술 이외에 2월5일 추가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측은 “31번 환자의 추가 동선은 초창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14일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의 추가동선은 CC(폐쇄회로)TV에서 확인했으며, 미리 알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31번 환자의 추가 동선을 두고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가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또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동선에 대해서도 청도군이나 경북도에 알리지 않고 질병관리본부에만 보고했다고 밝혔다.



청도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42명이나 발생했고, 15명이 숨졌다.

이만희씨의 고향이기도 하며, 그의 형이 코로나19가 창궐한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을 하고 장례식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구시는 이씨의 청도 방문사실을 최초로 확인하고도 경북도나 청도에 알리지 않은 것이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만희씨) 관련 영상은 경찰과 질병관리본부에 알렸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필요하다면 청도와 연락해서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시가 직접 청도와 연락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해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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