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6시 대구 수성구 고산3동 제4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간격을 유지하는 장면.
▲ 15일 오전 6시 대구 수성구 고산3동 제4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간격을 유지하는 장면.


○…15일 오전 5시30분. 투표 시작을 30분가량 앞둔 이른 시간이었지만, 수성갑 지역구 고산3동 제4투표소의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여야를 대표하는 거물급 국회의원 격돌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지역구인 만큼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몰린 것이다.



패딩과 마스크로 무장한 유권자들이 총총 걸음으로 투표소로 향했다.



이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자연스레 앞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한 시민은 양 팔을 쫙 벌려 앞·뒷사람과의 거리를 확인하기도.



오전 6시가 되자 투표 행렬은 투표장 밖의 인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잊지 않았다.

서로 양해를 구해가며 거리를 유지한 것.



이날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는 “대구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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