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및 칠성시장 오는 24일 재개장 논의 중||개장 전 매일 방역 및 매대 간격 두는

▲ 지난해 11월 개장한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에 방문객들이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지난해 11월 개장한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에 방문객들이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대구를 덮친 코로나19로 두 달째 영업을 중단했던 야시장들이 다음 주말 재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가 더 이상 추가로 확산되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문시장(중구)과 칠성시장(북구)의 야시장이 오는 24일 재개장 방침을 세우고 준비에 한창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에 종료된다는 점과 최근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지난 10일 0명을 기록한 후 엿새째 한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야시장들은 대구의 확산추세가 뚜렷해진 지난 2월21일 영업을 중단했었다.



서문시장 야시장 오승훈 셀러상인회장은 “그동안 재개장하기 위한 여러 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상황이 악화돼 번번이 실패했었다”며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점차 안정되는 분위기인 만큼 24일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생계가 곤란한 상인들도 많아 재개장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개장 시 서문시장 야시장은 모두 80개 매대(점포) 중 60개가 오픈하고, 칠성시장 야시장은 60개 중 54개 매대가 문을 열 예정이다.

문을 열지 않는 매대는 대부분 폐업했다.



야시장 사업을 담당하는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개장 전 방역을 매일 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는 간격이 거의 없던 매대 간 거리를 2m 정도 유지하고 줄을 선 손님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할 예정이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관계자는 “위생적인 부분을 최우선으로 해서 다양한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며 “야시장이 외부에서 열리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만 잘 이뤄진다면 감염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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