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갑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전 지역위원장이 지난 18일 동서시장과 동구시장에서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시작했다.

선거기간 동구 주민들과 ‘동구의 안전을 위해 선거 이후에도 방역활동을 하겠다’고 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낙선 이후 방역을 한 서 전 위원장과 만난 동구주민들은 낙선의 위로를 건네면서도 변함없이 동구주민을 위해 일하는 서 전 위원장에게 감사표현을 했다.

이에 서 전 위원장은 “정치인들이 어려운 삶을 보내는 주민을 위해 손내밀고 땀을 흘리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는 민생을 위해 화합하고 협력하는 정치를 기대해 보자”고 화답했다.

이어 “비록 총선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주민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된다는 생각”이라며 “코로나19가 대구에서 종식될때까지 동구지역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낙선자는 낙선 후 자신의 블로그에 “제 고향 동구를 위해 일 해보겠다는 저의 마음을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선거운동 제 인생에 가장 치열하게 준비하고 행동해서 조금도 후회가 없다”고 했다.

이어 “낙선했다고 낙심하지 않는다.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고향 동구주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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