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초미세먼지 19.4% 감소|| 미세먼지 저감대책 효과 톡톡

▲ 초미세먼지 농도 '한때나쁨'으로 예보된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 핀 개나리 뒤로 도심이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 초미세먼지 농도 '한때나쁨'으로 예보된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 핀 개나리 뒤로 도심이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해마다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올해는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 발생하는 12월부터 3월까지 대구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25㎍/㎥으로, 전년 같은 기간(31㎍/㎥)보다 19% 감소했다.



초미세먼지가 15㎍/㎥ 이하로서 ‘좋음’ 단계로 분류되는 날도 같은 기간 32일로 기록됐다. 전년(19일)보다 13일 증가했다.



대구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12월부터 3월까지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으로 정하고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대구시와 구·군, 산하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실시했다. 공공기관 차량2부제는 코로나19 대응체계가 본격화된 지난 2월20일까지 이어졌다.



대구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 도로’ 16개소(80.6㎞), ‘미세먼지 집중관리 구역’ 1개소(0.77㎢)를 지정해 분진흡입차, 진공청소차, 살수차 등 미세먼지 제거장비를 집중 가동해 도로 비산먼지를 제거했다.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인인 노후 경유차 감축세도 두드러진다. 5등급 차량 조기폐차와 저공해 조치 지원사업 등을 통해 대구시 5등급 차량대수가 2018년 12만3천대에서 지난해 말 9만9천대로 대폭 감소했다.



조기폐차 지원사업은 코로나19 발생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과 우편 신청방식으로 정상 추진돼 상반기까지 노후 경유차 1만2천대가 추가로 감축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주요 산업단지와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의 불법배출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과 협약을 체결해 자율적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구시 성주현 기후대기과장은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인 15㎍/㎥ 달성을 목표로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수송, 산업, 생활 등 각 분야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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