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 안동 봉황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
▲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 안동 봉황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
안동시의 천 년 사찰 봉황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오는 23일 임동면 봉황사 대웅전을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한다.

‘안동 봉황사 대웅전’은 건립 시기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으나 사찰 내 각종 편액과 불상 대좌의 묵서, 그 밖에 근래 발견된 사적비와 중수기 등을 종합해 보면 17세기 후반 무렵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은 (삼존불)을 봉안한 정면 5칸의 대형 불전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조선 후기의 3칸 불전에 맞배집이 유행하던 것에 비해 돋보이는 형식이다.

봉황사 대웅전은 17세기 말에 건립된 이후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면 5칸의 당당한 격식을 간직한 조선 후기의 불전이다. 공포부를 비롯한 세부는 19세기 말에 이루어진 수리 흔적을 담고 있다. 전면과 옆면, 뒷면 공포가 서로 달리하고 있는 것은 조선 말기 어려웠던 안동지역 불교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또 천장의 우물 반자에 그려진 오래된 단청과 빗반자의 봉황 그림 등 뛰어난 실내 장엄 등이 높게 평가된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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