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대구지역 미래통합당 의원과 당선인들을 향해 “통합당의 ‘선거 끝나자 긴급재난지원금 100%지급 없던 일로 하자’는 주장에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21대 총선 전에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100%지급을 주장하던 통합당이 선거가 끝나자 70%지급으로 말을 바꿨다”며 “대구 통합당 국회의원과 곧 임기가 시작될 당선인들도 같은 입장인지 명확히 해라”고 밝혔다.

대구시당은 “긴급재난지원금 100%지급은 여야합의로 가능한 사안임에도 현재 야당의 반대로 지급자체가 미뤄지고 있다”며 “같은 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도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놓고 선거업무지장, 카드발급문제 등 온갖 핑계로 대구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통합당은 ‘긴급’의 뜻을 모르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구 시민으로부터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으면 그에 걸맞게 일을 해야 한다”며 “선거 끝난 지 며칠 됐다고 벌써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퓰리즘 운운하며 정부여당 흠집 내기에 혈안이 돼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통합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100% 지급하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은 것은 명백한 잘못인데 이에 대해 왜 대구 통합당 의원들과 당선인들은 아무런 말이 없는가”라며 “이들은 모두 허수아비인가. 미래통합당의 TK홀대가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더 늦기 전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통합당의 신속한 협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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