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예타면제사업으로 단선전철화로 진행중

▲ 정부의 동해북부선(강릉-제진 104.6㎞) 추진 발표로 경북 동해안이 포함되는 동해 중부선 등 동해선(부산~제진)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해안쪽 붉은 선으로 표시된 곳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포항~삼척-동해까지 진행중인 동해선 전철화(단선) 사업 구간이다. 경북도 제공
▲ 정부의 동해북부선(강릉-제진 104.6㎞) 추진 발표로 경북 동해안이 포함되는 동해 중부선 등 동해선(부산~제진)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해안쪽 붉은 선으로 표시된 곳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포항~삼척-동해까지 진행중인 동해선 전철화(단선) 사업 구간이다. 경북도 제공
정부의 동해 북부선(강릉∼제진 104.6㎞) 추진 발표로 동해중부선(포항∼삼척 166.3㎞) 철도부설 등 동해선 활성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해중부선 철도는 지난해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으로 단선 전철로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경북도는 당초대로 복선전철화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 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갖는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동해북부선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한반도 종단 동해선 철도 구간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단절 구간이다.

북부선이 건설되면 남부선(부산∼포항), 중부선(포항∼삼척)과 함께 유라시아 철도 연계기반이 완벽하게 구축되는 셈이다.

그러나 동해선은 남부와 중부선의 선로배치 방식이 다르다.

부산∼울산 구간은 이미 복선 전철이 운행 중이고, 울산∼포항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복선전철 공사가 한창이다.

문제는 중부선이다. 1단계(포항∼영덕 44.1㎞)는 2017년 단선 비전철로 개통돼 운행 중이고, 2단계(영덕∼울진∼삼척 122.2㎞)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중부선의 예타면제사업 선정으로 전 구간(포항∼삼척 166.3㎞)과 삼척∼동해 구간(12.4㎞)은 단선전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선로 배치로 인해 관광객 및 부산·울산·포항지역 산업물동량 증가에 따른 교통난 해소 등이 원활해지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동해중부선을 단선(전철)으로 하고 여건을 보자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궁극적으로 중부선 전체가 복선으로 가야 한다는 게 목표”라며 “다음달 초 부산, 강원, 울산, 경북 등 동해선 관련 지자체 관계자들이 만나 동해선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