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강풍 피해 잇따라

발행일 2020-04-21 18:54: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1일 오후 6시 기준 지역서 8건 발생…인명 피해 없어

21일 오전 11시11분께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앞 가로수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쳐 소방관들이 가로수를 치우고 있다.


21일 경북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강풍피해가 모두 8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11분께 달서구 이곡동의 한 볼링센터 간판이 강풍으로 인해 일부가 떨어져 나가 소방관들이 출동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오후 2시45분께 수성구 파동에서는 한 건물의 옥상 철 구조물이 전선 쪽으로 기울어져 한국전력공사가 현장에서 복구했다.

오후 3시20분께는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앞 가로수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의 지붕을 덮쳤다. 다행히 차량에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밖에도 대구 북구의 컨테이너박스 위 철탑 지붕과 창고건물 옥상 합판이 바람에 날려 조치가 취해졌다.

경북지역에서도 강풍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3시7분께 영천시 완산동에서 강풍에 의해 신호등이 부러져 25분 만에 복구됐다. 오후 6시16분께 의성 다인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막았다.

한편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문경, 경주, 포항, 영덕,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칠곡, 군위, 구미 등 경북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경북 지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22일 오후께 해제되며, 울릉도와 독도는 23일 오전 중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기상청 김도욱 예보관은 “22일 자정까지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평균풍속 30~60㎞/h(9~16㎧), 최대순간풍속 70㎞/h(2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며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21일 2시45분께 대구 수성구 파동의 한 건물에서 옥상 철구조물이 흔들리며 전선 쪽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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