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울본부에 따르면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용역 기관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지난 22일 발표한 2019년도 한울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및 평가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총 729개 육상 및 해양시료를 대상으로 방사능을 분석한 결과 인공 방사성핵종 세슘(Cs-137), 스트론튬(Sr-90), 삼중수소(H-3)가 미량 검출됐다.
이 분석 시료는 한울본부 부지 주변에서 채취한 632개 정규 시료와 지역 주민과 공동으로 채취한 82개, 주민 관심 시료 및 전년도 주민설명회에서 요청한 추가 해양시료 15개 등이다.
검출된 세슘과 스트론튬 농도는 원전 가동과는 무관하게 우리나라 일반환경에 나타나는 수준이다. 일부 빗물, 해수 및 육상 시료에서 검출된 삼중수소도 일반인 연간 선량 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mSv)의 0.007% 정도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설명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대체했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한울본부와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방사능 조사를 통해 원전 운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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