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석, 나무, 페브릭 등 무늬 질감 완벽 구현||포항 철길숲공원 열린화장실, 서울 단암빌
포스아트는 일반 프린트 강판보다 4배 이상 높은 해상도에 대리석이나 나무, 페브릭 등 원하는 소재의 무늬와 질감을 철판 위에 구현할 수 있다.
서울 중구 단암빌딩과 포항 철길 숲 공원 열린 화장실 등에 사용된 내외장재가 대표적이다.
단암빌딩의 경우 로비 내벽을 보면 언뜻 대리석으로 마감돼 기품 있어 보이는데 사실은 대리석 무늬를 입힌 포스아트 마블 제품이 사용됐다.
타 소재의 겉면과 질감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철강 본연의 장점을 살려 건축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아트가 타 소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관리하기 쉽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빌딩 내장재로 흔히 쓰이는 대리석과 비교하면 60% 이상 가볍고, 비용은 최대 90%까지 저렴하다.
쉽게 변색되는 대리석은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물티슈나 유리세정제로 닦아 관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조대리석에서 포름알데히드 검출과 천연 대리석에서 라돈 등이 검출됐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 나무 소재와 달리 부식될 걱정도 없다.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포스코의 녹슬지 않는 철인 ‘포스맥’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쉽게 녹슬지 않는다.
물론 고객 요청에 따라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도 제작할 수 있어 활용성도 뛰어나다.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시공성도 우수하다.
건물 벽이나 기존 내장재 위에 부착하는 간편한 방식으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내장재 교체를 위해 기존 자재를 철거해야 하는 일반적인 시공방식과 달라 철거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걱정도 없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크기로 제작할 수 있어 원하는 벽면 크기만큼 부착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포스아트는 이 같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건축 내외장재 외에도 사진, 기념패,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아트는 지난해 세계철강협회(WSA)에서 주최한 스틸리 어워드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제품 혁신성을 입증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