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석, 나무, 페브릭 등 무늬 질감 완벽 구현||포항 철길숲공원 열린화장실, 서울 단암빌

▲ 포항 우현동 철길 숲 공원 열린 화장실 내부 벽면에 명화가 그려진 포스아트 내장재가 설치된 모습.
▲ 포항 우현동 철길 숲 공원 열린 화장실 내부 벽면에 명화가 그려진 포스아트 내장재가 설치된 모습.
포스코 고해상도 프린팅 강판인 ‘포스아트’(PosART)가 최근 우수한 기능성과 시공성을 입증하며 건물 내외장재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아트는 일반 프린트 강판보다 4배 이상 높은 해상도에 대리석이나 나무, 페브릭 등 원하는 소재의 무늬와 질감을 철판 위에 구현할 수 있다.

서울 중구 단암빌딩과 포항 철길 숲 공원 열린 화장실 등에 사용된 내외장재가 대표적이다.

단암빌딩의 경우 로비 내벽을 보면 언뜻 대리석으로 마감돼 기품 있어 보이는데 사실은 대리석 무늬를 입힌 포스아트 마블 제품이 사용됐다.

타 소재의 겉면과 질감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철강 본연의 장점을 살려 건축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아트가 타 소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관리하기 쉽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빌딩 내장재로 흔히 쓰이는 대리석과 비교하면 60% 이상 가볍고, 비용은 최대 90%까지 저렴하다.

쉽게 변색되는 대리석은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물티슈나 유리세정제로 닦아 관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조대리석에서 포름알데히드 검출과 천연 대리석에서 라돈 등이 검출됐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 나무 소재와 달리 부식될 걱정도 없다.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포스코의 녹슬지 않는 철인 ‘포스맥’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쉽게 녹슬지 않는다.

물론 고객 요청에 따라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도 제작할 수 있어 활용성도 뛰어나다.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시공성도 우수하다.

건물 벽이나 기존 내장재 위에 부착하는 간편한 방식으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내장재 교체를 위해 기존 자재를 철거해야 하는 일반적인 시공방식과 달라 철거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걱정도 없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크기로 제작할 수 있어 원하는 벽면 크기만큼 부착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포스아트는 이 같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건축 내외장재 외에도 사진, 기념패,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아트는 지난해 세계철강협회(WSA)에서 주최한 스틸리 어워드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제품 혁신성을 입증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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