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짜임새 있는 야구로 연습경기 3연승||자가격리 후 첫 등판인 뷰캐넌·라이블리, 7이

▲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은 지난 26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은 지난 26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KBO리그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연습경기에서 패가 없다.

연습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연습경기를 통해 달라진 삼성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올 시즌 돌풍의 예고했다.

삼성 외국인 원투펀치 뷰캐넌과 라이블리는 2주 자가격리 후 첫 실전 출격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뷰캐넌은 공 53개로 4이닝을 소화했다. 피안타는 단 1개에 불과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뷰캐넌은 1, 2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3회는 최재훈에게 볼넷,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 상황에 몰렸으나 이용규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는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이날 피칭을 마무리했다.

▲ 삼성 라이온즈 라이블리는 지난 26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라이블리는 지난 26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뷰캐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라이블리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안타 2개를 허용했으나 4개의 삼진을 잡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연습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한방’은 없지만 ‘달리는 야구’와 ‘지키는 야구’가 자리매김하면서 승리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이날 경기도 짜임새 있는 경기력이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6회 말 한화의 연이은 실책으로 얻은 무사 1, 3루 상황에서 이성규가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1, 3루 상황에서 최영진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로 한 점 더 달아났다.

8회 1사 2루에서는 주장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면서 3-0을 만들었다.

삼성은 라이블리 이후 권오준, 임현준, 우규민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보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삼성은 27일 오후 2시 라팍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4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윤성환은 롯데전 선발투수로 출장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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