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유튜브를 활용한 ‘언택트 소통’으로 학부모 등 교육가족들과 70분간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온라인 개학으로 불편을 겪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서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6일 오후 2시 도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맛쿨멋쿨 TV’를 통해 교육감과 함께하는 ‘유튜브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타운홀 미팅은 교육가족들이 실시간으로 유튜브 채팅 창에 올리면 임 교육감이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임 교육감은 취임 이후부터 교육현장을 찾아 사전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방식’으로 교육가족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져왔다.
학부모들은 “저학년 혼자 온라인 수업은 불가능해요. 자녀 개학이 부모개학이 되었어요. 과제가 너무 많아요.” 등의 아이를 키우며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토로했다.
또 교사들도 원격 수업이 쉽지 않은 학교 대책 등의 대한 도교육청의 지원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임 교육감은 1시간10분 동안 교육가족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소통하며 호흡했다.
또 스마트기기 추가 지원 등 타운홀미팅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은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교육가족들의 호응도 잇따랐다. 교육가족들은 “답변하시는 모습 감사하다. 응원한다” 등의 댓글로 실시간 소통의 시간에 만족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유튜브 타운홀 미팅은 26일 현재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인 맛쿨멋쿨 TV 1천200여 명이 조회하는 등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가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타운홀미팅에서 논의된 다양한 목소리는 정책에 실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