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전국을 돌며 정치 버스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복당 의지를 밝히고 있는 홍 전 대표가 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에 위기 의식을 느끼면서 당 내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경제에 정통한 40대 대선후보’ 카드를 꺼내들면서 홍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홍 전 대표가 민심을 청취, 보수재집권을 위한 향후 비전 제시에 나서며 입지 굳히기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날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침묵은 금이 아니고 비겁함”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비록 지금은 텅빈 광장에서 나홀로 부르는 노래 일지라도 그것이 시민들의 노래가 되고 모든 국민들이 같이 부르는 노래가 될때 까지 나는 부르고 또 부를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좁은 세상으로 다시 들어가기 앞서 좀더 큰 세상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겠다”며 “전국을 돌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들만 보면서 유랑극단처럼 정치 버스킹에 나서야겠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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