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구·경북 경기전망지수 50.1, 2017년 기준 최저 수준 기록||지역 기업들, 코

▲ 5월 대구·경북지역 경기전망지수는 50.1로 전월 50.0과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했다.
▲ 5월 대구·경북지역 경기전망지수는 50.1로 전월 50.0과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했다.


5월 대구·경북지역 경기전망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보합 상태에 접어들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부터 2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74개(제조업 194개, 비제조업 180개)를 대상으로 ‘2020년 5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5월 대구·경북 경기전망지수(SBHI)는 50.1로 전월(50.0)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78.9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 계속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1월(74.1)부터 2월(73.4), 3월(67.3) 4월(50.0)까지 바닥 수준을 나타냈고, 다음달 예측은 보합수준이다.



이는 2017년 중소기업중앙회의 전산업(제조업·비제조업) 통계 시작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지역 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침체 지속 등 체감경기가 여전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전망은 제조업이 47.5로 전월(56.9) 대비 9.4포인트 하락했으나, 비제조업은 52.9로 10.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1포인트 오른 47.3으로 나타났고, 경북은 1.2포인트 떨어진 54.0이었다.



4월 기업의 애로 요인은 내수부진(76.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44.8%)과 자금조달 곤란(32.4%), 업체 간 과당경쟁(30.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최무근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지역에 긴급생계자금이 풀리고 곧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기온이 오르면서 서비스업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있다”며 “반면 제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를 여전히 받고 있으며, 장기화가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호전)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반대(악화)를 의미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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