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스트 코로나 ‘경북관광 새길 찾기’ 전문가 간담회 개최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경북관광 새길 찾기 전문가 간담회에서 한 전문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경북관광 새길 찾기 전문가 간담회에서 한 전문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경북도가 28일 도청 화백당에서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경북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새해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선포가 무색할 정도로 관광산업이 무너지는 상황을 맞아 돌파구를 찾고자 마련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올해가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데 정말 이렇게까지 무너질 줄 몰랐다. 관광산업은 바닥까지 갔다”며 경북 관광의 위기를 토해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3월 도내 307개 관광지 입장객은 전년 동기 대비 43%가 감소했고, 3월은 71%가 줄었다. 관광객은 전년도 1천4만5천 명에서 올해 570만 명으로 감소했다.

국내 관광산업도 지난 23일 현재 전국 300개 여행사가 휴폐업했고 지난달 예약률은 하나투어 99.0%, 모두투어 99.2% 감소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경북 관광에 대한 조언과 전문적인 제안을 아끼지 않았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교수는 경북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메시지를 주문하면서 ‘고맙습니다, 그래서 경북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제안했다.

박강섭 코트파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한 관광,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킬 것을 주문했다.

서철현 대구대학교 6차산업학과 교수는 가장 구매력이 큰 베이비 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경북여행 인증 릴레이 챌린지를 제안했다.

조은정 CJ ENM 캠페인기획국장은 코로나19 종식 후 경북관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에 힘써 줄 것을, 그리고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는 인스타 핫플이 2030 밀레니얼 세대들이 여행지 결정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경북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주문했다.

한편 경북도는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른 단계별 관광경기 대응 4대 전략과 16개 과제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간담회를 마치며 “비록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여행심리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여행활동 재개로 이어질 것이다”며 “기약 없는 종식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을 하반기 도정의 핵심 과제로 추진해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광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