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고용유지 간담회...“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함께 할 것”

발행일 2020-04-29 17:12:4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사 상생 협력에 기초해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장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고용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노사협의를 통한 일자리 지키기’로 경제위기를 극복해 가자며 기업의 고용유지를 당부하는 한편, 정부의 우선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조정 위기에 놓인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고 휴업·휴직 수당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이달에는 추가로 고용과 기업안정 대책을 마련해 고용안정에 10조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 안정에 7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이 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고 황금연휴에 이어서 5월 중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이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총선을 치르면서 방역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 연휴도 잘 보내면 본격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내수도 살아날 것”이라며 희망섞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호텔 현장 간담회를 찾은 것은 현재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선 노사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호텔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위기 속에서도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따른 미증유의 경제 위기로 ‘고용 충격’이 거셀 것으로 판단, 고용 유지를 극복 과제 중 제1순위로 삼고 있다.

그는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구조조정이 아닌 고용유지”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닥쳐올 더 광범위한 고용 충격에 맞서서 우리 사회의 경제 주체 모두가 연대와 상생 정신으로 일자리 지키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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