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채용시험 1100명 응시||다음달 말까지 공기업, 공사 공단 등 1

▲ 지난 2일 엑스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채용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이날 시험에는 응시생 1천100여명이 참여했다.
▲ 지난 2일 엑스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채용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이날 시험에는 응시생 1천100여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엑스코가 채용 시험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엑스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채용시험이 치러졌다.

시험장에는 1천100여 명의 응시생이 몰렸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내 건물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규모 채용시험이다.



이날 수험생들은 3단계에 걸쳐 고사장에 입장했다.

야외광장에서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체크, 손 소독 후 니트릴 장갑을 배부 받았다. 2단계로 건물 입구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한 후 마지막 단계로 시험장 입구 앞에 설치된 에어커튼(통과형 몸 소독기)를 지나 고사장에 들어갔다.



발열 및 유증상 의심자는 야외광장에 마련된 특설텐트 4개소에서 시험이 치러졌다.

사후 대책으로 시험장 좌석배치표 확인과 전시장내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유사시 사후 접촉자 역학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엑스코는 코로나19 이후 시험장 대관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 공기업, 민간기업의 각종 공채 입사시험과 국가자격증, 법적 행사 개최를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험장 대관료를 50% 인하해 기간에 맞춰 꼭 개최해야 하는 각종 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엑스코에는 공기업은 1천 명, 공사·공단일 경우 3천 명 규모의 응시생이 치르는 시험이 수차례 예정돼 있다. 다음달 말까지 1만 명 이상이 엑스코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코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



채용시험이 주로 치러지게 되는 전시장은 최대 17m의 층고와 급속환기 공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반 학교 고사장의 평균 층고가 2.7m인 것과 비교하면 같은 면적이더라도 엑스코가 6배 정도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실내지만 야외광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은 거리 두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실내의 온화한 분위기에서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시험장은 1인 1테이블을 기준으로 배치된다.

1만4천415㎡의 전시장 규모를 활용해 테이블마다 앞뒤 좌우 네 방향 모두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수험생의 안전한 동선 관리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생활 방역 대책 자체 매뉴얼에 따라 수험생은 3단계에 걸쳐 고사장으로 입장시킨다.



엑스코 서장은 사장은 “현재 대구시 산하 공사 공단과 대구혁신도시 일부 공기업의 채용시험이 예정돼 있지만, 다음달까지 많은 시험이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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