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코로나19 극복 응원 동영상 조회 수 ‘10만’ 돌파

발행일 2020-05-03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칠곡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3월 제작한 유튜브 동영상이 조회 수 10만 건을 넘어섰다.
칠곡군이 제작한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동영상이 유튜브 조회 수 10만 건을 기록했다.

칠곡군은 지난 3월14일 주민들이 나눔과 공동체적 연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2분14초 분량의 동영상 ‘힘내라 칠곡’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이례적으로 유튜브에 올린 지 2일 만에 조회 수가 1만5천 건을 넘는 등 큰 관심을 끌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동영상은 20일 만에 5만 건을 돌파하고, 마침내 지난 1일에는 10만 건을 넘어섰다.

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가 비슷한 시기에 제작한 코로나19 응원 영상 조회 건수가 1천 건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조회 수다.

수만 명의 구독자와 동영상 편집팀을 보유한 전문인기 유튜버가 아닌 기획감사실 박종석 주무관이 직접 제작한 영상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배경음악이 이목을 끌고 있다.

외환위기(IMF) 당시 좌절과 시련에 빠진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던 가수 양희은씨의 ‘상록수’가 22년 만에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상록수의 가사와 선율, 사진과 글이 절묘하게 하나로 어우러지며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적절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일선 공무원과 의료진 당신들의 업적은 호국을 넘어 인류의 영웅들이다” 등 스포츠 스타와 인기 연예인 등 다양한 시청자의 감사와 응원의 댓글이 함께 달렸다.

또 동영상에 감동을 받아 칠곡군에 응원의 글을 보내기도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동영상처럼 확산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시작하며 공동체라는 백신이 지역사회에 퍼져 나갔다”며 “그동안 코로나19 조기 수습을 위해 나눔과 봉사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에서는 지난 3월15일을 마지막으로 50여 일 동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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