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와 권영진 대구시장, 지난해 4월 1일 경북시장으로 인연

▲ 경주엑스포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과 공무원,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힐링용 도록 100권을 기증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 경주엑스포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과 공무원,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힐링용 도록 100권을 기증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힘내라 대구! 대구시민의 힘을 믿습니다.’

경주엑스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힐링용 도록 100권을 대구시에 지난달 28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추가 확산 방지와 확진자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도록은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이 2017년 5~8월 개최한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 당시 제작한 것이다.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집이다.

박수근(1914~1965) 화백의 대표작인 ‘빨래터’, ‘소금장수’, ‘나무와 여인’ 등 유화, 수채, 드로잉, 탁본, 판화 작품 92점이 담겨 있다.

▲ 경주엑스포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과 공무원,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힐링용 도록 100권을 기증했다. 경주엑스포가 대구시에 기증한 박수근 화백 도록.
▲ 경주엑스포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과 공무원,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힐링용 도록 100권을 기증했다. 경주엑스포가 대구시에 기증한 박수근 화백 도록.
경주엑스포는 한국적인 주제를 소박한 서민적 감각으로 그려낸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을 잃은 채 힘겨운 업무를 이어가는 의료진과 봉사자, 현장 관계자, 환자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엑스포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인연은 지난해 4월부터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해 4월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교환근무’ 당시 일일 도지사 세 번째 근무지로 경주엑스포를 선정해 방문했다.

방문 당시 경주엑스포 주요 현안을 상세히 청취하고 대구시립미술관과 솔거미술관 콜라보 전시, 경북도내 시·군과 대구시의 콘텐츠 교류 행사를 제안하는 등 문화관광 상생발전 및 관련 인프라 연계 방안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경주엑스포의 도록 기부는 지난달 김천의료원과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 등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3곳에 총 150권을 전달한 데 이은 두 번째 문화콘텐츠 기부활동이다.

유명 작품이 수록된 도록을 접한 의료진과 현장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경주엑스포는 지속적인 문화나눔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위기 상황을 함께 힘 모아 이겨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나눔을 통한 응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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