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복이 아저씨로 불리는 김성룡씨가 칠곡군보건소를 주제로 한 6행시로 만든 현수막을 보건소에 전달하고 있다.
▲ 떡복이 아저씨로 불리는 김성룡씨가 칠곡군보건소를 주제로 한 6행시로 만든 현수막을 보건소에 전달하고 있다.
칠: 칠 흙 같은 밤, 밤낮으로 코로나19와 싸웠노라.

곡: 곡식을 돌보는 농부의 마음으로.

군: 군민의 안녕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노라.

보: 보다 희망찬 내일을 위해 예쁜 웃음봉오리 피웠노라.

건: 건강한 칠곡 행복한 칠곡을 열어가는 선봉에 당신들이 있노라.

소: 소리 없이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당신들에게 박수를 보내노라.

떡볶이 아저씨가 칠곡군 보건소를 주제로 한 6행시를 코로나19 업무로 바쁜 직원들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

주인공은 왜관읍에서 선진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는 김성룡(60)씨다.

김씨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삼행시를 지어 손님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선물하는 등 정이 많고 소박한 아저씨로 소문이 자자하다.

떡볶이 아저씨로 불리는 김씨는 코로나19 대응 업무로 고생하는 의료인 및 보건소 직원에 대한 감사의 보답을 위해 고민에 빠졌다.

고심 끝에 김씨는 코로나19 발생 100일에 즈음한 지난 1일 칠곡군민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칠곡군 보건소 직원들에게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이 담긴 6행시로 현수막을 만들어 전달했다.

문귀정 칠곡보건소장은 “지역민의 이런 손길이 우리에게는 크나큰 위안과 힘이 되는 등 코로나19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백신”이라며 “건강한 칠곡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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