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도창 영양군수
▲ 오도창 영양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을 통과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우리나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완화하자는 논의도 나올 만큼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코로나19가 지나간 자리에 많은 휴유증이 따르고 있다.

특히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손실도 가져오면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예상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앞 다투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내수 진작을 위해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각 지자체에서도 앞 다투어 지급을 결정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해 1천754억 원의 재난긴급생활비로 중위소득 85% 이하 33만5천 가구에 50~80만 원씩 지급을 결정하면서 생활비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추경예산 통과와 함께 이번 달 중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긴급생계지원금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임시방편으로 위급한 상황을 잠시 덜어주는 것 일뿐, 보다 확실한 지원책 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직후부터 영양군에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위축 대응을 위한 지역화폐 특별할인을 실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지역내 소상공인 600여 점포를 대상으로 2~3월 2개월분 상수도 사용료 50%를 감면해 영세사업체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계절근로자 입국 취소로 농번기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 대해 5월 23일까지 임대농기계 사용료 50% 감면 기간을 연장해 7월 31일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경유자동차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 납부기한도 3개월 연장해 군민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경영 곤란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시행된다.

지역내 업소당 50만 원의 경영안정 지원금 지급과 함께 전년도 카드매출액을 기준으로 최대 50만 원까지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실업 및 소득 감소로 생계가 어려워진 폐업 소상공인, 청년실업자, 취약계층에게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특별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해 생활안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영양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경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역대 최대 추경 규모인 300억 원을 긴급 투입 군민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게 된다.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들이 속속 시행되고 있다.

영양군에서도 비상경제회의에서 언급된 국면을 압도할 정책적 상상력을 더 발휘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지역 소상공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책 제시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나가고자 한다.

그 중심은 영양군민들의 합심된 마음에서 나올 것이며 이를 하나로 모아 꼭 극복하고자 한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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